틱톡에서 조회수 폭발…1500만 이상 시청
"세계 어린이 기아 문제 해결 위해 힘쓸 것"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형편없는 샌드위치였어요"라고 말하는 영상으로 화제가 된 소년이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어린이 기아 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BS 뉴스는 엄마가 만들어준 샌드위치의 맛을 평가하는 영상으로 유명해진 에이브(당시 5살)가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어린이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금 조성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5년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에 사는 리키 와이스버그는 아들 에이브의 유치원 첫날, 학교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녹화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에이브로부터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습니다. 에이브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진지한 표정으로 "그나저나 형편없는 샌드위치였어요"라고 했습니다. 와이스버그가 "알려줘서 고마워"라고 답을 하자 아들은 다시 한번 정말 형편없었다며 강조했습니다.
와이스버그는 에이브자 4학년이 되자, 처음으로 이를 틱톡에 올려보았습니다. 그러자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조회 수가 1500만이 넘으면서 사람들은 그 샌드위치에 무엇이 들었는가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 시작한 것입니다.
와이스버그는 "우리 동네 유치원은 반나절만 운영한다. 그래서 에이브 점심을 싸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뒤늦게 깨달았을 때는 집에 아무것도 없었고 학교에는 땅콩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싸줄 수도 없었다. 그렇게 해서 떠올린 것이 버터 젤리 샌드위치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0살이 된 에이브는 여전히 학교에서 유명인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이브는 이런 유명세를 직접 어린이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이용하기로 하며 또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와이스버그와 에이브는 틱톡 영상에서 "우리는 어린이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기금을 모으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terriblesandwich.com)를
에이브는 "이 관심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했다"며 "그 관심이 모두 나에게 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전 세계에 있는 수백 수만 명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쓰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