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의료인을 찾아 시상하는 성천상 시상식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습니다.
어제(21일)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주인공은 노숙인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온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 전문의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9천 명에 가까운 노숙인은 열악한 환경 탓에 질병에 취약하지만 치료받기 쉽지 않습니다.
이같은 현실을 눈여겨보고, 봉사의 길을 선택한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 전문의는 '길 위의 의사'로 불립니다.
최영아 선생님은 의대 2학년 자원봉사 때 노숙인을 접하며 의료봉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대학병원 교수직 제의도 마다하고, 2001년 내과 전문의 자격 취득 뒤 민간 자선병원에 근무하며 봉사의 삶을 산지 이제 20년이 넘었습니다.
노숙인과 해외 난민, 북한이탈주민을 치료하며 몸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돌보고 자립까지 돕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아 / 성천상 수상자
- "취약계층 환자들이 질병도 많고 문제도 많아서 문제가 많은 사람을 돕는 게 일단 의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소외 이웃에게 헌신하고, 외진 곳을 찾아 봉사하는 의료인을 발굴해 공로를 기리는 작업은 시상식 날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이성낙 / 성천상위원장
- "성천상의 취지가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의 삶처럼 사회에 알려지지 않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선행을 하시는 분들을 찾는 일입니다."
참 인술을 실천하는 의료인을 알리는 성천상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형균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