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INEW |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똑 떨어진 뒤, 이른 바 ‘내부 총질’로 낙인 찍혀 당에서 쫓겨나 고향으로 돌아왔다. 선거 자금으로 40억에 달하는 압구정 자택을 날려 시월드에서는 대역 죄인이 됐고, 하와이에서 이혼하고 돌아온 밉상 시누이까지 모시고 산다. 그나마 마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라곤 고향 단짝 친구 뿐이다.
우연히 바다에 빠진 한 청년을 구해 뉴스를 타며 정계 복귀에 성공한 주상숙은 강원도지사가 돼 그 누구보다 청렴하게 열일 하지만, 열정을 갖고 정직하게 일 할수록 지지율은 떨어진다. ‘서민들을 위한 진정한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연임이 필수’라는 말에 현혹된 그는 하루가 다르게 ‘뻥쟁이 정치인’으로 변해가고, 치솟는 인기와 함께 욕망 덩어리로 변모해간다. 그러다 또 한 번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다. 이번엔 혼자가 아닌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 분)과 함께. 폭주하는 ‘진실의 쌍주둥이’ 덕분에 사건사고는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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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존의 무기들은 재탕했고, 새롭게 꺼내든 카드는 아쉽게도 한도가 적다. 캐릭터는 다양해 졌지만 하나 같이 평면적이고 다소 산만하다. 사건과 전개 방식
오는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손익분기점은 약 160만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