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소환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경찰과 조율된 대로 고발사건들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시간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고 어젯(17일)밤 10시쯤 귀가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소환 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졌고, 조사 후에도 취재진의 눈을 피해 차를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혐의 전반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추가 소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접대를 받고 수백만 원대의 대가성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측근을 통해 아이카이스트 직원에게 '7억 원 각서'를 써주는 대신 성상납은 없었다는 취지의 확인서를 받아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성매매처벌법 위반과 성 상납의 알선수재죄는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명절 선물 알선수재죄의 공소시효는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경찰과 조율한 대로 오전부터 출석 조사에 응했다며 소환 조사 자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