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 새로운 기록을 썼다.
LG 트윈스 고우석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2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나왔다. 고우석은 팀이 4-1로 앞선 9회초 나와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우석은 시즌 38세이브를 챙기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경신을 계속 이어갔다. 이날 고우석은 최고 구속 156km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 고우석이 LG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제 고우석은 생애 첫 40세이브 도전과 더불어 첫 구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일단 고우석은 2019년 전문 마무리로 전향한 이후, 아직까지 구원왕 타이틀을 가져와 본 적이 없다. 기회는 있었다. 2019년에는 하재훈(36세이브)에 아깝게 한 개 차로 밀려 2위(35세이브)에 머물렀다. 2020시즌에는 6위(17세이브), 2021시즌에는 30세이브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2위 김재윤(kt 위즈·29세이브)와 제법 차이가 나는 만큼 구원왕 등극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LG 선수 중에서 구원왕에 오른 선수는 단 두명이다. 레전드 김용수(1986, 1987, 1989)와 이상훈(1997, 2003)이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다.
또한 KBO 역사에서 40세이브는 7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가장 4번을 기록했고, 정명원과 진필중, 손승락(이상 은퇴)이 각 1번씩 기록했다. KBO 역사에 고우석이라는 이름을 새길 좋은 기회다. 또 현재 만 24세 1개월 11일의 고우석은 9월 안에 2세이브를
고우석은 올 시즌 2승 2패 38세이브 평균자책 1.67, 피안타율 0.178, 이닝당 출루 허용률 0.98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LG 뒷문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