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니 엔터프라이즈 주가 115% 상승
↑ 가우탐 아다니 / 사진=연합뉴스 |
인도 인프라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어제(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의 재산은 1,469억 달러(약 204조 2,000억 원)로 베이조스보다 1,900만 달러(약 264억 원) 많습니다.
이로써 아다니는 재산 2,639억 달러(366조 8,000억 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부자가 됐습니다.
아다니 재산이 급증한 데는 그의 그룹사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그룹 주력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115%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력하는 인프라와 재생 에너지 사업에 아다니 그룹이 강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주가에 반영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프라는 도로, 항만, 철도, 통신 시설과 같은 산업 기반과 학교, 병원 등과 같은 생활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또 억만장자 순위에서 머스크가 아다니 회장에 크게 앞서고 있지만, 아다니 그룹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는 반면 테슬라 주가는 주춤
아다니는 자수성가 기업인으로 꼽히며 대학 중퇴 후 플라스틱 중개상으로 처음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아다니그룹은 항만 운영, 자원 개발, 석유·가스, 인프라 건설·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