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큐슈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는 '초강력' 강도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 밤부터는 제주와 영남 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제주도와 영남 해안가엔 오늘 밤 태풍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성으로 본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모습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계속 머무르던 태풍이 서서히 북상하기 시작합니다.
난마돌은 오키나와를 통과해 일본을 거친 뒤 다음 주 화요일 바다로 다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풍속 초속 40m 정도의 세기로 현재 '강'으로 분류되는 태풍이지만 해수면 온도가 높은 바다를 지나면서 매우 강으로 위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의 주요 진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제주도와 영남 해안권은 다음 주 월요일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제주도와 영남 해안에는 초속 20∼30m의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태풍이 가장 근접할 영남 해안에 최고 120mm의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예측이 어려운 태풍의 진로인 만큼 아직 태풍의 진로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와 위상에 따라서 이동 경로와 속도에 대한 변동성이 아직까지 크게 남아있는 만큼 계속해서 감시가 필요한…."
제주도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의 피해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태풍이 근접해오는 만큼 선제적인 대비를 관계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