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역무원의 동료들이 신당역 앞에 마련한 추모 공간에는 시민들의 애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관계 인사들도 현장을 찾아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에 놓인 책상 위에 꽃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숨진 역무원의 동료들이 마련한 추모 공간엔 이미 많은 꽃들이 쌓였지만, 하얀 꽃송이를 포개는 추모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연 / 기자
- "추모의 공간에는 이렇게 시민들이 두고 간 조화가 빈틈없이 가득 놓여 있고, 벽면에는 피해자에게 보내는 애도의 메시지가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진 / 서울 중림동
- "같은 20대 여자이기도 하고 그래서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오게 됐어요. 아프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라고…."
▶ 인터뷰 : 추모 공간 방문 시민
- "딸을 가진 엄마로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정말 당해서는 안 되는 일을…."
어제(15일) 저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건 현장을 비공개 방문한 데 이어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을 찾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는 피해자의 임시 빈소가 마련돼 회사 동료들과 친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