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2년 10개월 만인데, 정상들의 바쁜 일정 때문에 한일·한미 정상회담 모두 30분가량의 밀도 높은 회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기로 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이후 2년 10개월 만이고,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이후 4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 "정상회담 일정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일본과는 일찌감치 서로 합의해놨다"며 "빡빡한 일정 때문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는 20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185개국 가운데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연설문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를 추동해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 주재 리셉션과 현지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순방에 함께 나서는 김건희 여사는 리셉션 등 정상 부부 동반 외교 일정에 함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회담을 원하는 나라들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여타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