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윤리위 논의는 훨씬 전 나온 얘기"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기간 때 자신을 제명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떠나는데 이 기간에 이른바 국민의힘의 '제명 시나리오'가 가동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윤리위의 결정과 윤 대통령의 순방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역사적으로도 지난 몇 달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출국하거나 어디에 가시면 꼭 그 사람들이 일을 벌였다"며 "빌미를 만들어서 제명 시나리오, 이런 걸 만들어서 그래서 당원이 아닌데요, 이렇게 갈 것 같다. 윤리위를 오늘 열려면 저녁에 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자신을 제명해서 가처분 신청 사건의 당사자 자격을 소멸시키는 전략을 펼칠 것이란 주장입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체리따봉'하고 휴가 간 사이에 비대위 한다고 난리가 났었다. 휴가 사이에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라는 식의 지령이 있었단 얘기가 있다"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셨을 때도 엄청나게 공격이 들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번에 또 순방하신다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그 사이에 무언가를 꾸미고 있지 않을까"라며 "(이번에는) 어떻게든 빌미를 만들어서 제명 시나리오를 가동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최근에 한 몇 달 보면 상상 속의 일들이 일어났다. 이번에도 참 대단한 무리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제명은 진짜 정치 파동을 넘어 제가 역사책에 이름 나올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제명이 되는 상황을 가정해 창당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전혀 고민 안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에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그게(윤리위 결정) 대통령의 순방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떠날 때마다 그 사람들이 사고를 쳤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게 함의하는 게 무엇이냐. 지시는 대통령이 내려 놓고 대통령이 떠난 다음에 대통령은 자기 책임을 회피한 상태에서 남들에게 떠넘긴다는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과 관계없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결정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비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