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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발 매수에 소폭 반등…나스닥 0.74% 상승

기사입력 2022-09-15 07:13 l 최종수정 2022-09-15 07:16
다우 0.10%↑…S&P500 0.34%↑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3.4%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소폭 올랐습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0.10%) 오른 31,135.09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32포인트(0.34%) 상승한 3,946.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10포인트(0.74%) 반등한 11,719.68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3대 지수는 3%~5% 이상 급락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은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다우지수가 장 막판 0.7%가량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은 유지됐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마감 30분을 앞두고 최고 각각 0.5%, 0.2%가량 하락 반전했습니다. 그러나 30분 만에 나스닥지수는 0.7%가량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그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약화하지는 못했습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PPI는 전달 0.4%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올라 시장 예상치인 8.9%와 전월의 9.8%보다 낮아졌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예상보다 빠르게 물가가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강화됐습니다.

이날 오전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30%가량으로 반영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3.805%까지 올라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하고 3.7%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에 하락 반전해 3.4% 근방으로 떨어졌습니다.

스타벅스 주가는 장기 수익성 개선 계획 발표에 5% 이상 올랐습니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앞으로 3년간 15%~10%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의 10%~12%에서 상향했습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의 주가는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

하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전날의 매도는 계속된 랠리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라며 "거시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은 몇 달간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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