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오징어 게임 팀.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존재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깐부' 오영수 씨는 꺾기 춤으로, 배우 정호연은 한국미 넘치는 드레스로 또 한 번 눈길을 끌었습니다.
관련 소식 최희지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백발의 노신사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화려한 꺾기 춤을 선보입니다.
팔다리를 꺾으며 브루노 마스의 노래에 몸을 맡긴 채 흥을 뽐낸 주인공은 오징어 게임의 '깐부', 78세 배우 오영수입니다.
평소 점잖은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꺾기 달인 같은 춤으로 에미상 뒤풀이 파티장을 후끈 달구었습니다.
미국 유명 작가 미나 해리스는 "오영수가 무대를 찢었다."라며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습니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정호연은 한국미 넘치는 드레스로 세계인의 눈을 홀렸습니다.
화려한 색상의 자수가 들어간 드레스는 해외 명품 브랜드가 한 땀 한 땀 손으로 작업한 것입니다.
제작에 110시간, 자수를 넣는데만 490시간, 총 600시간이 투입됐습니다.
조선시대 여인들의 머리모양 장식인 첩지로도 눈길을 끌은 정호연은 지난 2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도 댕기머리와 포인트 장식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의상에 담은 정호연은 베스트 드레서 7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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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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