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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 영국 여왕 장례식 불참…일왕 부부 참석 예정

기사입력 2022-09-14 10:13 l 최종수정 2022-09-14 10:17
영국 측으로부터 국가원수 2명 참석 가능한 초청장 받아
일왕 단독 참석 시 기시다 총리 동행 예정됐으나 무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사진=로이터통신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사진=로이터통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있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일왕 부부가 참석합니다.

14일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으로부터 국가원수 등 2명이 참석할 수 있는 초청장을 받았는데 일왕과 왕비가 참석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요양 중이던 마사코 왕비가 나루히토 일왕의 영국 방문에 동행하게 되며 총리가 참석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왼쪽부터)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 사진=로이터통신
↑ (왼쪽부터)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 사진=로이터통신


이번 엘리자베스 여왕 국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인 만큼 기시다 총리 역시 참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본 총리 관저에서도 "(일본이) 영국에서 조문 외교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나루히토 일왕이 단독으로 장례식에 참석할 경우 기시다 총리가 동행하는 방안이 고려돼 왔지만 마사코 왕비의 합류로 인해 총리는 일본에 남게 됐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영국을 방문해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후 미국 뉴욕으로 넘어가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 역시 보류됐습니다.

교도 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주변

에 "영국 여왕의 서거는 국제 사회에 큰 손실"이라고 밝히며 현지를 방문해 조의를 표하고 싶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참석을 고사하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영국 여왕 국장에 불참하면서 애초 기대됐던 한미일 정상의 자연스러운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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