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게 보이는 곤충이지만, 곤충이 없으면 인간의 삶도 변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색색의 나비가 날아오릅니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울산 등 각지에서 온 나비 천여 마리.
겨울에 살기 힘든 나비들은 따뜻한 이곳 서울대공원 나비생태관에서 짝짓기도 하며 새 삶을 꾸리게 됐습니다.
아이들도 한겨울에 나비를 보는 게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나비들을 볼 날이 머지않았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나비를 비롯해 수많은 곤충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원효 / 서울대공원 원장
- "곤충이 하찮은 존재로 보이지만 사실 지구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먹이사슬의 하단에 있는 것이죠. 그 먹이사슬이 끊어지면 더 상위에 있는 생물들이 멸종하게 됩니다. 인간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당장 나비가 없어지면 식물이 수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대공원 등 7개 곤충전문 기관은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을 살리기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각 기관이 보유한 사육·번식기술을 공유하는 등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보는 즐거움과 활기참마저 안겨주는 나비.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들처럼 곧 오게 될 봄에는 활기차게 움직이는 우리네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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