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당선 이후 다섯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이유는 다섯 번 다 같습니다.
민생 문제를 논의하자는 거죠.
그런데 같은 민생이라도 양당의 접근은 서로 다릅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사진이나 찍는 "민생쇼를 한다"고 비판하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민생"을 한다고 맞받아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의원 워크숍에서 약속한 당 대표 산하 민생기구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절차와 형식은 전혀 구애받지 않겠다…."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당대표 당선 이후로만 따져도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민생대책기구 위원장은 4선의 김태년 의원이 맡았습니다.
인원은 대폭 확대했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 제시를 위해 세미나 등이 계획돼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윤석열 정부에 '민생'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시급한 '민생·경제 대책'은 뭉그적거리면서 보도사진용 현장만 찾는다고 '민생 쇼'란 국민 비판도 나옵니다. 여당은 연휴에도 당권 다툼에 매몰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생'이 결국 이재명 대표 지키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 문제마저 이재명 방탄으로 삼으려 할 게 아니라, 진짜 민생의 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 대표가) 벌금 100만 원 이상 나오면 선거보전비용 434억을 반환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패당망신'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종부세 개정 입법이나, 치수 대책 등 민생에 협조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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