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득 순위 4위 가수 리이펑, '성매수 혐의'로 광고계 줄줄이 계약 해지

2018년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배우상 받은 인기 스타

↑ 리이펑. / 사진=연합뉴스

중국 인기 배우 겸 가수 리이펑(35·李易峰)이 성매수 혐의로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은 그제(11일) 추석(중추절) 특별 프로그램에서 돌연 모습을 감춘 리이펑이 그간 여러 차례 성매수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신병 구속되면서 현재 행정 구류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공안국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리모 배우가 여러 차례 성매수하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자백해 행정 구속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이 문제의 리모 배우가 리이펑이라고 지목한 겁니다.

논란이 생기자마자 리이펑과 CF 계약을 맺은 프라다, 음료 멍뉴전궈리, 골프용품 혼마, 고급시계 파네라이, 센소다인 치약 등 7개 브랜드가 즉각 계약 해지에 나섰습니다. 리이펑이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최고인민검찰원도 웨이보 계정에서 리이펑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리이펑은 연애공황증(2011), 애니멀월드(2018)를 비롯한 영화와 사랑의 레시피(2012), 암야행자(2022) 등 드라마에도 출연했으며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시대극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수많은 배우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2017년 중국 연예인 소득 순위에서 액션스타 청룽(成龙·성룡)을 앞지르고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