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통령실 인사는 돌려막기 한다고 될 일이 아냐"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고(故)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 메시지에서 이름 오타가 발견된 가운데, 고민정 더불언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문책 인사의 여파로 분석했습니다.
고 의원은 12일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대통령실 인사 전면 개편에 대한 인사'를 묻는 질문에 "그게 개편이냐, 힘 없는 행정관들만 싹 다 나갔지 않느냐"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인사를 검증했던 이시원 공직기강 비서관과 집행을 했던 총무비서관"이라며 "이 사람들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전혀 무관한 행정관들만 죄다 잘려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서슬퍼런 시기라 그분(행정관)들이 말씀 안 하고 계시지만, 언젠가는 내부 고발과 같은 내용들이 분명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소통관장이 대외협력비서관으로, 정책기획수석이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이 바뀐 것에 대해 "이름만 바뀐다고 무슨 소용이냐, 본질이 하나도 안 바뀌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이라는 건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며 "(엘리자베스 오타가)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에만 먹칠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격에 먹칠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는 지난 9월 오전 11시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추모 메시지가 공개된 직후 ,
대통령실은 오전 11시 13분 글을 수정했습니다.
[최유나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