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12일 공개한 오후 8시 50분 기준 위성사진. /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
일본 남쪽 해상서 관측된 새 열대저압부가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각각 중국과 일본 동쪽 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두 태풍 사이 발달하고 있는 열대저압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한반도 남쪽 먼 해상에는 2개의 태풍과 1개의 열대저압부, 총 3개의 열대 소용돌이가 발생해 있습니다.
기상청이 공개한 지난 12일 오후 8시 50분 기준 위성사진에 따르면 ‘무이파’ 동쪽에 거대한 구름이 형성돼 있습니다. 제26호 열대저압부입니다.
아직 태풍 수준은 아니지만, 세력이 더 커질 경우 제14호 태풍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이 열대저압부는 현재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이파’ 이동 속도가 느린 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동성 또한 존재합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무이파가 밤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동부 연안으로 북진해 이번 주 후반 중국 칭다오 부근에 상륙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다만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오는 14일까지 △제주 30~100mm △전남·전북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 10~50mm △충청내륙·전북내륙·경남과 인천·경기 서해안 5~
태풍 ‘므르복’ 또한 북태평양을 타고 그대로 북진해 15일 오후 9시 도쿄 동북동쪽 약 2,44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990hPa에 최대 초속 24m(시속 86㎞)로 태풍 강도가 ‘중’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