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명대 후반으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문제는 이와 함께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건데요.
올가을, 코로나와 여러 감염병이 한꺼번에 유행할 것이란 우려가 커서, 정부는 예방 백신을 둘 다 모두 맞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내내 줄어들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어제(12일) 신규 확진자는 3만 6,9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8천 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이동량 증가로 추석 이후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나겠지만, 급증세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난 10일 MBN 토요포커스 출연)
- "아마 지난해보다는 (확진자 증가 폭이) 덜 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다소 (고향에) 많이 가기 때문에 조금은 (확진자가) 올라가지 않을까…."
문제는 이와 함께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계절 독감 의심 환자는 1천 명당 4.7명으로, 2018년 이후 이례적으로 가장 많습니다.
호주에선 코로나 이전 5년 평균 16만 명보다 많은 약 22만 명이 독감에 걸리면서 이미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가을 우리도 '동시 유행'이 오면 고위험군의 중증화 위험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코로나19 특성상 전파력이 매우 높고 또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높으니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이 겹치면 조금 더 힘들지 않겠느냐…."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등 순차적으로 독감 접종을 시행하고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함께 접종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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