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에서는 한호건설그룹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옛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조감도)가 분양을 시작해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서울 중구 입정동 97-8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 총 756실로 구성된다. 반경 1㎞ 내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충무로역 등 지하철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에 들어선다.
앞서 지난 7월 서울시는 과거 일본 식민지 통치 때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하고 대중에 개방했다. 창경궁~종묘 역사복원사업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했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는 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 시작돼 11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창경궁~종묘 연결은 일제에 의해 끊어졌던 북한산의 주맥을 다시 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오 시장이 추진 중인 북한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남북녹지축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도 있다.
창경궁~종묘 단절 구간 연결은 서울시가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서 제시한 남북녹지축의 중심이다. 남북녹지축은 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의 단절된 녹지축을 복원해 창경궁과 남산을 녹지로
오 시장은 7월 말 싱가포르의 명물인 마리나베이 내 주거·관광·국제업무 복합개발단지인 마리나 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도심 복합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찬동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