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의 아들 찰스 3세가 영국의 새 국왕으로 공식 즉위했습니다.
찰스 3세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 "영국인을 위해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고, 시민들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왕이 서거하며 자동으로 왕위를 승계한 지 사흘 만에 찰스 3세가 공식 즉위했습니다.
- "찰스 왕자가 대영제국의 유일하고 적법한 국왕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앞서 영국 버킹엄궁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찰스 3세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습니다.
새 국왕 찰스 3세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환호합니다.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10여 분간 인사를 나눴습니다.
찰스 3세는 대국민 TV연설에서 어머니처럼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찰스 3세 / 영국 국왕
- "평생 헌신하겠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다시 하겠습니다."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 인터뷰 : 애런 바이어스 / 마고 스텀
- "찰스 3세는 침착하고 감정적이었어요."
- "저는 매우 인간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새 국왕이 고령인 것을 고려해 윌리엄 왕세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찰스 3세는 리즈 트러스 총리와 회동하며 국왕으로서 첫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한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먼저 장례식을 치른 뒤 시신을 런던으로 옮겨 오는 19일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국장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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