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 "우리의 영웅"
소총으로 러시아 전투기를 쏴 추락시킨 우크라이나 노인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최근 국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발레리 페드로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매체들은 페드로비치를 ‘연금 수령자’라고만 소개했고 나이나 거주지 등 정확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페드로비치는 지난 3월 체르니히우 상공을 지나는 러시아군 전투기를 자신의 소총으로 격추했습니다. 격추된 전투기는 러시아군의 최신 전투기인 수호이(Su)-34로 파악됐으며 가격은 한 대당 3,600만 달러(약 497억 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소유한 수호이-34는 3월 기준 120여 기에 불과하며, 장시간 장거리를 비행하며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또, 대공미사일과 레이저유도폭탄 등 최대 8톤의 무기를 실을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페드로비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페드로비치는 어깨에 소총을 메고 폭격으로 폐허가 된 체르니히우 도심을 걷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페드
페드로비치는 자신이 격추한 러시아군 전투기 잔해 일부를 수습해 차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훈장을 손에 든 페드로비치의 사진을 공개하고 “우리의 영웅”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