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거둔 최근 3연승에 KIA 타이거즈의 수장도 흐뭇함을 내비쳤다.
KIA는 최근 3경기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3연승을 거뒀다. 특히 8~9일 문학에서 치른 선두 SSG와의 2연전에서 거둔 승리는 특히 값진 결과였다.
선두라는 전력은 물론, 상대성 측면에서도 이 2연전 전까지 KIA는 SSG 상대로 3승 10패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의미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거둔 승리는 의미가 컸다.
↑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타선 폭발에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최근 타선의 활약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김종국 감독은 “하위 타순에서 지금 굉장히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황)대인이도 그렇고 (박)동원이도 그렇고”라면서 “하위 타순에서 쉽게 죽지 않고, 장타를 치고 중요할 때 출루를 해주다 보니 다득점 경기가 자주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 KIA는 3연승 기간 경기당 평균 두 자릿수를 훌쩍 뛰어넘는 총 37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상위 타순도 계속 잘하고 있는데 하위 타순까지 힘을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4연승을 노리는 KIA의 10일 선발투수는 임기영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만 8회를 기록했지만 지난 6월 21일 롯데전 이후 81일 간 승리가 없었다.
그 기간 임기영은 11차례 등판했고 선발로 9회, 마무리 투수로 1회, 중간 계투로 1회 출전했다. 하지만 그 경기서 마무리로 등판해서 1세이브만을 올리고 7패 평균자책 4.70의 성적을 기록했다.
임기영 등판 시 부족한 득점지원에 대해 김 감독은 “유독 타자들이 (임)기영이만 나가면 점수를 안낸다. 어제 점수를 (오늘) 나눠냈어야 하는데”라며 농담 속에 기대감을 전한 이후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타자들이 지금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임기영이 오늘 어느 정도만 잘 던지면 (타자들 감이 좋은 만큼) 승리
10일 경기 KIA는 1번 박찬호(유격수)-2번 이창진(좌익수)-3번 나성범(우익수)-4번 최형우(DH)-5번 소크라테스(중견수)-6번 김선빈(2루수)-7번 황대인(1루수)-8번 박동원(포수)-9번 류지혁(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