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재위하며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국 전역은 슬픔에 잠겼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향년 96세로 서거했습니다.
영국 왕실은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리즈 트러스 / 영국 총리
- "우리는 밸모럴성으로부터 방금 들은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영국이 지금의 위대한 나라가 된 건 그녀 덕분입니다."
국왕의 자리는 왕위 계승권자인 찰스 왕세자에게 곧바로 돌아갔습니다.
전 세계 지도자 중 최고령자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올해로 즉위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여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버킹엄 궁전을 찾았던 영국 국민들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트레빈 / 런던 시민
- "우리도 이 상황이 너무 슬픕니다. 우리는 모두 그녀와 함께 자랐어요. 정말 슬퍼요."
전 세계는 여왕의 갑작스런 서거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우리의 마음은 영국 국민들, 여왕, 그리고 그녀의 가족에게 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 이상이었다"며, "여왕은 전 세계인이 유대를 느낄 수 있는 최초의 영국 군주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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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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