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70개국 외무장관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참석한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치안권을 아프간 정부에게 점진적으로 넘겨준다는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자체 치안 활동에 나서게 됩니다.
세계 70개국 외무장관들은 아프간 국제회의에서 안전한 지역부터 아프간 정부가 치안을 맡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라스무센 / 나토 사무총장
- "치안을 아프간 정부에 점진적으로 넘긴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이를 위해 아프간 정부는 내년 말까지 군 병력과 경찰 병력을 30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아프간군의 훈련을 위해 미군 3만 명, 다른 나라의 병력 9천 명을 증파해 국제안보지원군 규모를 13만 5천 명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아프간에 대한 지원금도 마련하기로 했지만, 정확한 지원 규모는 아프간 정부의 부패 척결 수준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탈레반에 대한 '당근 정책'도 제시됐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아프간 부족 회의에 탈레반 지도자들을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하미드 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
- "우리는 모든 국민, 특히 알 카에다나 다른 테러리스트와 관계가 없는 동포들이 정치에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탈레반 단순 가담자를 사회에 복귀시키기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탈레반 이탈자에 대한 보호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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