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마지막 길목인 경북 동해안은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우영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몸을 휘청거릴 정도인데요, 안전모가 벗겨지려고 할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앞을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 22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구는 오전 7시, 포항은 오전 8시쯤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 전 지역이 80~150mm, 울릉도와 독도 등엔 250mm가 넘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등에는 시간당 최대 100mm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경북 동해안은 순간 최대 풍속이 40~6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시 대송면 칠성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 2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또 형산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양학시장과 청림동 등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위력이 강한 만큼,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이승환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