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새벽 서울 용산에서 음주 차량이 행인과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행인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울산에선 하천 다리를 건너던 차량이 불어난 물에 빠져 떠내려갔습니다.
추성남 기사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승용차가 버스 정류장 앞에 멈춰 서 있습니다.
들것을 든 소방대원들이 황급히 움직이고, 길가에 쓰러진 행인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바닥엔 또 다른 행인이 쓰러져 있고, 바로 옆에선 조수석에 갇힌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3일) 새벽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행인과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아 8명이 다쳤습니다.
음주 차량이 행인을 치고,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았는데, 택시는 사고 충격으로 옆 차선으로 밀려나면서 시내버스와도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이 크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50대 남성은 다리가 골절됐습니다.
또, 택시 기사와 버스 승객 등 6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동승자 2명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 음주운전으로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음주 여부 확인된 건가요?) 네."
SUV 차량 한 대가 하천을 따라 떠내려갑니다.
오늘(3일) 오전 울산 울주군의 한 하천 다리를 건너던 차량이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린 겁니다.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다행히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서울 용산소방서·울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