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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김고은·조이...넷플릭스 9월의 명작들[MK무비]

기사입력 2022-09-03 08:02

9월을 맞아 방구석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명작들을 만난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다.
지난 1일 ‘한국의 보배’ 배우 윤여정의 인생작 ‘미나리’와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포함해 무려 3관왕, 선댄스 영화제 4관왕에 빛나는 화제작 ‘코다’, 할리우드 로코 ‘러브 인 더 빌라’와 정통 멜로 ’애프터: 그 후’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공개됐다. 오늘(3일) 김고은의 ‘작은 아씨들’에 이어 오는 5일에는 레드벨벳 조이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어쩌다 전원일기’도 연이어 전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그야말로 풍성한 안방극장이다.
◆ 어느 한국 가족의 원더풀한 이야기...‘전설’ 윤여정의 ‘미나리’
글로벌 신드롬의 주역, 배우 윤여정에게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가 지난 1일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영화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가족의 이야기다. 도시를 떠나 낯선 도시 아칸소로 온 어느 한국 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농장을 가꾸고 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손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봐주기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는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아 아칸소에 온다. 큰 딸 앤과 막내아들 데이빗은 여느 ‘그랜마’ 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하고, 제이콥과 모니카는 나날이 부딪힌다. 과연 이 가족은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그곳에서 뿌리내릴 수 있을까.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후보 및 유수 영화제 117관왕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가장 조용한 세상에서 시작된 여름의 노래....‘코다’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포함한 3관왕, 선댄스 영화제 4관왕에 빛나는 명작 ‘코다’ 역시 ‘미나리’와 같은 날 공개돼 9월의 시작을 알렸다.
루비는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코다’(Children of Deaf Adults, 청각 장애인 가족에게 태어난 청인 아이). 가족과 24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된 루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된다. 합창단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일스와의 듀엣 콘서트,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까지 얻지만 자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을 가족 생각에 음악을 향한 꿈을 쉽게 펼치지 못하고 망설인다.
레전드 음악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 감독이 참여해 아름다운 OST로 짙은 여운을 선사하는 음악 영화 ‘코다’는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리면서도 희망 가득한 감동을 선사한다. 주인공 루비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로크 앤 키‘의 에밀리아 존스가 연기해 호소력 있는 연기와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김고은의 ’작은 아씨들’
오늘(3일) 새롭게 공개된 영화는 김고은 주연의 ‘작은 아씨들’이다. 평범하지만 범상치 않은 세 자매의 이야기다.
영화는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미스터리 드라마.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라 남들만큼 사는 것을 꿈의 전부로 삼은 첫째 오인주, 가난했지만 돈에 고개를 숙이지 않는 사명감 있는 기자가 된 둘째 오인경, 실력만으로 명문 예고에 진학한 그림 천재인 셋째 오인혜, 이 세 자매 앞에 의문의 700억이 나타나 한 가문과 엮이며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 이들은 삶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까.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도깨비', '유열의 음악앨범'의 김고은이 첫째 오인주 역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백일의 낭군님', '수상한 파트너'의 남지현이 둘째 오인경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빛과 철', '벌새'의 박지후가 셋째 오인혜 역을 맡아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가는 세 자매를 연기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위하준을 비롯해 엄지원, 엄기준, 강훈, 전채은이 합세해 극의 텐션을 더한다.
'헤어질 결심', '아가씨'를 통해 세계적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손잡고 신선한 미스터리의 세계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사랑이 넘치는 희동리로...조이의 ‘어쩌다 전원일기’
오는 5일에는 레드벨벳 조이가 출격한다. 청춘 로맨스 '어쩌다 전원일기'를 통해서다.
눈부신 청춘 3인방의 몽글몽글하고 무해한 로맨스 '어쩌다 전원일기'는 시골 마을 희동리 토박이이자 이 지역의 ‘핵인싸’ 순경 안자영과 하루빨리 희동리 탈출을 꿈꾸는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의 좌충우돌 전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서울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던 수의사 지율은 갑작스레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동물병원을 맡게 되어 희동리에 온다. 이곳에서 오직 희동리만 살필 뿐 연애는 관심 없는 오지라퍼 순경 자영을 만나는데, 지율은 자꾸만 그녀가 신경 쓰인다. 27년 동안 자영과 단짝 친구였던 청년 농부 이상현까지 자영에게 설렘을 느끼면서 세 사람의 묘한 삼각 로맨스가 펼쳐진다.
'한 사람만', '위대한 유혹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통해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박수영(레드벨벳 조이)이 안자영으로, '학교 2021', '경찰수업'으로 주목받은 추영우가 한지율로,

'구경이',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백성철이 이상현으로 분해 싱그러운 앙상블을 펼친다. 따뜻한 스토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웹소설 ‘어쩌다가 전원일기'가 원작이며, '파스타'로 로코 신드롬을 일으킨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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