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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뒤덮은 청어 떼…"업계 '호황' 길조"

기사입력 2022-09-02 14:24 l 최종수정 2022-09-02 14:29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선박을 바다로 띄운 뒤 물을 퍼낸 2독에서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 사진 = 현대중공업 제공
↑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선박을 바다로 띄운 뒤 물을 퍼낸 2독에서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 사진 = 현대중공업 제공

오늘(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일 진수작업을 마친 뒤 게이트를 열어 물을 퍼내자 수천 마리의 물고기 떼가 바닥에 남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건조 작업이 끝난 선박을 바다로 띄우는 '진수' 작업을 위해서는 독(dock·선박건조시설)에 바닷물을 채워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리 지어 다닌 청어 떼가 바닷물과 함께 들어온 겁니다.

물을 빼낸 뒤에도 빠져나가지 못한 수천 마리의 청어 떼는 그대로 독에 갇히게 됐습니다.

이처럼 조선소 독에 물고기 떼가 들어오는 것은 드문 일로, 좋은 징조로 여겨집니다.

현대중공업 측은 "조선업 경기 회복을 알리는 전령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습니다.

수거한 청어는 모두 폐기 처분 됐습니다. 선박 진수 과정에서 페인트나 중금속 등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선박을 바다로 띄운 뒤 물을 퍼낸 2독에서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 사진 = 현대중공업 제공
↑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선박을 바다로 띄운 뒤 물을 퍼낸 2독에서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 사진 = 현대중공업 제공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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