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중부지방 등 대부분 지역 영향
↑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는 관계자들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금요일인 내일(2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의 오후 5시 예보에 따르면 내일까지 제주와 남해안, 3일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입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제주와 남해안에 시간당 30~50mm가량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는 2일 새벽부터, 전남 남해안과 경상해안에는 오후부터 풍속이 시속 35~60㎞(10~16㎧), 순간풍속이 시속 70㎞(20㎧)에 달하는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남해안은 50~100㎜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늘(1일)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남남서진했습니다. 중심기압은 920hPa, 최대풍속 54㎧, 강풍반경은 300㎞에 이릅니다.
6일쯤 오후 3시쯤 부산 동남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시점의 태풍 강도는 초속 33~43m/s에 해당하는 '강' 수준으로 내륙 중부지방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태풍정보 / 자료 = 기상청 |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태풍의 예상 진로와 세기를 고려하면, 제주도 남해안뿐 아니라 중부지방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반지하와 저지대,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의 담당자 지정 여부를 확인하고 주민대피·통제계획 등 사전대피 계획을 세우고 미흡한 점은 즉시 보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배수로와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민간인의 경우 태풍이 올 때는 상습 침수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을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개울이나 하천변, 해안가 등은 급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합니다.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 점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