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 미술품 구매경로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주연화 부교수와 함께 '한국 MZ세대 미술품 소비자 분석 연구'를 1일 발표했다.
MZ세대의 시장 영향력과 소비 특성을 분석하고자 주요 아트페어와 경매회사 고객 1300여명 설문조사와 구매자와 판매자 각 10명씩 심층인터뷰한 결과다.
↑ MZ세대 미술품 구매 희망 작가군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
현재 MZ세대 전반의 미술품 구매 예산은 100만원 이상~500만원 이하의 작품 구매에 61.6% 집중됐고 5000만원 이상 구매율은 6.7%로 낮았다. 그러나 MZ세대는 기존 XB세대 구매자보다 '현재 미술품 자산 비율(%)'과 '5년 후 예측 미술품 자산 비율(%)'이 모두 뚜렷이 높아 자금력이 확보되면 MZ세대의 시장 영향력은 앞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설문에 참가한 MZ세대 전체 구매자는 최근 3년간 미술품을 평균 약 7.5점 구매, XB세대 전체구매자는 약 10.7점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MZ세대 상위구매자는 약 20.8점을 구매해 가장 돋보였다.
↑ MZ세대 미술품 구매 희망 장르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
모든 세대가 작품 구매시 '시각적 아름다움'과 '작품이 내게 주는 정서적인 만족감'을 중시한 가운데 MZ세대는 미술품의 장식성에 가치를 둔 '공간 인테리어 목적' 비중이 높아 실용적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MZ세대는 70%가 '투자의 목적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기존 XB세대(30%) 응답의 갑절이 넘는다. 특히 씀씀이가 큰 MZ세대 상위구매자는 '장·단기 투자' 목적이 뚜렷했고, 최근 10년간 작품 재판매 경험도 48.2%에 달할 정도여서 상당수가 딜러이자 컬렉터인 '딜렉터' 면모를 보였다.
또 MZ세대는 미술품 구매에서도 본인 취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높은 외국어 능력과 정보 검색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딜러와 갤러리 네트워크를 빠르게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양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MZ세대는 기존 세대와는 다르게 미술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그들만의 구매 환경을
이번 연구 보고서 전문은 10월 초 발간예정이며,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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