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충청북부와 경기 남부 등에는 내일까지 최대 120mm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에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로를 틀어 주말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입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시민들은 우산을 눌러 쓴 채 발걸음을 옮깁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온종일 비를 뿌렸습니다.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경기 남부와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산(115.5mm)과 홍성(87.7mm), 천안(65.6mm) 등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번 비는 내일 새벽, 수도권 등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지만, 강원도와 경북지역에서는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에 주의해야 합니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도 걱정입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힌남도에 대해 기상청은 다음달 4일쯤 제주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고 영국 기상청은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희가 분석한 바로는 '매우 강'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이동경로나 강도적인 측면에서 대단히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다음 달 2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