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이재명 대표 직접 '우리 다 친문'이라고 말해"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전날(28일) 전당대회 직후 열린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가진 간담회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가 '우리가 다 친문(親 문재인)인데 나뉘어 있지 않다. 저도 그렇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오늘 일정이 현충원 참배가 있고 양산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는 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먼저 '친문이다' 얘기했다. 저희도 같은 의견"이라며 "그래서 오늘 문 전 대통령 뵈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 기간 동안 이어진 계파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며 "(이 대표는) 소액으로 돈을 빌렸을 때 사람들이 엄청난, 몇 백 배 이자를 물어가면서 고리를 떼야 한다. 사각지대에서 피해보고 고통 받는 어린 친구들부터 많을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것부터 고쳐나가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에 가장 중요한 지점에 의미를 두고 있어서 저희도 동의했다"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친명계 지도부 탄생'이라고 불리는 지도부가 견제 역할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는 "견제라는 말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당 대표가) 틀린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민심과 조금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얘기해야 하고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누구보다 제가 '이건 아니다', '여유 있게 가자', '이 의견은 어떻냐'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최고위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에 대해선 "법을 지켜야 되는 법무부장관과 경찰을 소관기관으로 하고 있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리고 인사검증단이라고 하는 법에 있지도 않은, 법에서 할 수 없는 사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는데, 그것이 아마 윤석열 대통령의 제가가 떨어졌으니 윤석열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것이 크나큰 민심 위반이라고 생각한다. 법률 위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의 요건을 한동훈, 이상민이 차곡차곡, 스스로 쌓아가고 있다"며 "국회가 가진 기본권이 탄핵인데 이것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도 무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