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투혼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역전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원정경기 1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가 됐다.
2회 아쉽게 안타를 뺏겼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다니엘 린치 상대로 1루 파울라인 따라 굴러가는 기습 번트를 댔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몸을 던져 세이프를 만들었다. 1루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것이 라즈 디아즈 1루심의 판정.
↑ 김하성이 이날도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 슬라이딩 직후 베이스와 부딪힌 왼팔에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다행히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몸을 던져가며 만들어낸 안타가 비디오 판독으로 허무하게 날아갔지만, 전혀 의미없는 일은 아니었다. 이후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브랜든 드루리의 연속 안타로 4-3으로 역전했기 때문.
2회 윌 마이어스의 투런 홈런으로 2-3으로 추격한 샌디에이고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리즈 먼저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회 1사 만루에서 연속 안타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02개의 공을 던졌다.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8회, 닉 마르티네스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상대 추격을 마지막까지 막아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