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사 제공 |
‘영화 톡! 음악 톡!’ 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형스크린에 '쇼생크 탈출', '피아니스트', '그것만이 내 세상', '헤어화', '수상한 그녀' 등 국내외 영화와 영화음악이 90분 간 상영돼 관객들은 낭만적인 시간여행을 감상했습니다.
사성암은 지난 2020년 수해 때 아랫마을의 소떼가 홍수를 피해 축사를 탈출해 해발 500m의 오산에 위치한 사찰로 피신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곳으로, 이번에 영화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이와 관련해 관객과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사성암 주지 우석스님은 "지역민과 이주민을 위한 여름 선물을 선사하고자 이번 영화음악회를 준비했다"면서 "삶이 녹록치 않은 시기에 영화와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도반이나 가족, 연인과의 특별한 암자여행을 누리는 것으로 생활의 충전이 될 수 있다고
영화음악회의 감독을 맡은 조희창 음악평론가는 "영화와 음악은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사찰에서의 영화음악회는 공간적인 매력이 덤으로 주어지는 시간이기에 영화를 선별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화엄사 홍보위원회(위원장 성기홍)가 준비한 특별무대로 앞으로 연례 영화제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