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이재명 의원 유력하고 최고위원도 5명 중 4명이 친이재명계라고 하죠.
'이재명의 민주당'에 반대하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독일 히틀러의 나치당까지 언급하며 당원 투표를 당 최고 의결기구로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에 반대했는데, 친명계에선
"민주주의에 반대하는거냐"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에 이재명 의원이 유력해진 가운데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전 당원 투표를 당 최고의결기구로 하는 내용의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신설 과정이 부적절했다고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이의가 있는데 반대토론 할 수 없는 회의가 무슨 회의입니까. 반대투표 던져서 당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 실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단순 다수의 결정이 아닌 '다수의 옳은' 결정을 고르는 제도라며 "독일 나치당도 다수당이었다"고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정당이든 어떤 국민도 비판받고 늘 견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린 점점 어느 특정인을 위한 정당으로 변질돼 가고…."
팬덤이 강한 친이재명계 지도부 탄생이 유력해지자 '이재명 힘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그거는 당원들을 못 믿겠다는 거잖아요. 마치 대통령이 국민 못 믿겠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전 당원 투표 신설안은 오늘(24일) 열리는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인데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투표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