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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400원(0.90%) 내린 4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 주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기 시작한 지난 4월초 8만8990원까지 올랐다가 넉달 만에 44.60%나 하락했다. 지난달 중순 4만7500원으로 신저가를 찍은 뒤 4만원선 후반과 5만원선 부근에서 한달 넘게 횡보 중이다.
모두투어의 주가 상황도 마찬가지다. 모두투어도 지난 4월 초 2만6100원에서 이날 1만5600원까지 40.03%나 빠졌다. 모두투어 주가도 1만5000원선 부근에서 두달째 게걸음을 하고 있다.
여행주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패키지 해외여행의 수요가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전국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185만5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평균 대비 24% 수준까지 회복했다. 노선별로는 미주 74%, 유럽 41%, 동남아 35% 수준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7월 송국객은 하나투어가 2만4000명, 모두투어가 1만6000명으로, 2019년 대비 10% 내외에 그치고 있다. 현재 해외여행 수요가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 위주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의 주 매출처인 일본과 중국의 해외여행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점도 문제다. 2019년 평균 대비 지난 7월 해외여객수는 일본이 7%, 중국은 2%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여행 업황 회복과 구조조정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라는 투자포인트 자체가 훼손됐다기 보다 시장의 기대보다 더딘 회복에 따른 것"이라며 "높아진 물가 등 매크로 환경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항공 노선과 출입국 관련 여러 조건들이 실제 여행 회복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의 주가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12일 1만2050원에서 이날 1만4750원까지 22.41%나 상승했다. GKL도 2개월 전인 전저점 대비 21.03%나 올랐다.
카지노업체들은 일본이 제한적이나마 해외여행의 물꼬를 터주자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VIP 없이 일본 VIP 고객만으로 지난 2019년의 50~70% 수준까지 회복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월 GKL과 파라다이스의 매출액은 각각 286억원, 27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양사 모두 월 매출액 210억~230억원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미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V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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