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0일) 전북에 이어 전남과 광주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선택은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압도하며 이번 주말 서울·경기 경선을 앞두고 최종득표율 80%의 압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후보가 전남에서 79.02%, 광주에서 78.58%로 연승을 거두며 전북에 이어 호남 3전 3승을 거뒀습니다.
이 후보는 누적득표율 78.35%를 기록, 박용진 후보와의 격차를 14만 8천여 표 차이로 벌렸습니다.
박 후보는 전체의 20%가 넘는 26만 권리당원이 있는 전남·광주에서 막판 추격을 노렸지만, 이 후보 대세론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이번 주말 마지막 경선 지역인 서울·경기 44만 권리당원과 전국의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투표율 낮은 게 계속 마음에 걸리는데 앞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 당원 동지들에게 투표에 꼭 참여해주십사 당부의 말씀 드리고요."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정청래·서영교·장경태·박찬대 후보 등 친이재명계 후보들은 전남·광주에서도 당선권인 5위 안을 유지했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제 수도권으로 향합니다.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가 안방에서 최종득표율 80%를 넘길지, 박용진 후보가 표차를 얼마나 좁힐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