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두고 포격전이 벌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각국 정상들도 러시아를 설득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최근 계속해서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뚜렷합니다.
깨끗했던 원전 주변이 포격 이후 검게 그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폭격했다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포리자가 '제2의 체르노빌'이 되지 않도록 각국 정상이 나섰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체르노빌 사태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튿날엔 "푸틴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자포리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을 파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우크라이나도 IAEA가 안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조속한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외교관, 우리 파트너들,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들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로 가는 임무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 달 초 IAEA 시찰이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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