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FC에 입단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며 맹활약했습니다.
한국 시각 19일 황인범은 키프로스 리마솔의 치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9분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18분 리마솔의 선제골을 허용한 올림피아코스가 11분 뒤 황인범의 활약으로 동점 골을 얻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황인범은 이날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간 그라운드를 뛰었습니다.
황인범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 터치로 방향을 돌려놓고 이후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21분 황인범은 다리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습니다.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은 "황인범의 존재가 팀에 큰 힘이 됐다"며 "골도 넣었지만, 동료들을 지원하고 팀의 균형을 잡았다. 전반적으로 공헌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황인범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었으면 한다"며 "한 달가량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근육에 통증을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지난 5일 브라티슬라바와 UEL 3차 예선에서 데뷔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축구협회의 이적 관련 행정 처리가 늦어졌고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던 황인범은 입단 3주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