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탈출에 도전하는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31)이 선발 복귀했다.
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6번 1루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전날 좌완 네스토 코테즈 주니어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최지만은 경기전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케이지에서 500번은 친 거 같다"며 경기 내내 배팅케이지에서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 최지만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에서도 흔히 '특타'라고 부르는 추가 타격 연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슬럼프인 선수들은 경우에 따라 평소보다 일찍 나와 추가로 타격 훈련을 하기도한다. 최지만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그는 "나도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한국처럼 하는 방식이 맞을 때도 있다. (슬럼프를 벗어나는데 있어서) 정해진 방법은 없는 거 같다"며 부진 탈출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전 경기는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는 게릿 콜 상대로 내야안타 기록하며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에게 잡혔지만 잘맞은 타구를 때렸다.
이날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3루수) 브랜든 라우(2루수) 랜디 아로자레나(우익수) 데이빗 페랄타(좌익수) 해롤드 라미레즈(지명타자) 최지만(1루수) 테일러 월스(유격수) 호세 시리(중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우완 도밍고 헤르만을 상대한다. 라우가 부상 복귀 이후 2루수 수비로 나서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케빈 캐시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전날 재활경기 도중 교체된 완더 프랑코에 대해서는 "통화를 해봤는데 전체적으로 통증이 있었다고 하더라. 오늘은 치료를 받고 내일 상태를 볼
17연전을 치르고 있는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줄 예정이다. 캐시 감독은 "내일 선발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혹은 불펜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