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집회·시위 대신 1인 시위·유튜버 활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로 귀향한 지 100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문 전 대통령은 반소매 셔츠에 반바지와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에 그을린 얼굴, 염색하지 않은 하얀 머리색과 덥수룩한 수염의 모습으로 꾸준히 SNS를 통해 소통해 왔습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언급했던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에 다가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로 귀향한 이후, 사저 근처에는 일부 극보수단체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며 마을이 어수선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일부 과격 단체에 대한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가 정당하다는 법원 결정 등이 나오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1인 시위자나 극우 성향 유튜버들은 여전히 사저를 찍어 중계하는 등, 문 전 대통령의 사생활이라고는 전혀 지켜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평산마을은 귀향 100일을 맞았지만 특별한 이벤트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 부산·울산시당,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퇴임 100일을 앞두고 오는 14일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 퇴임 100일 발자취 영상 시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수해복구에 다 함께 힘을 모을 때"라며 퇴임 기념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글을 올려, 모든 행사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