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커졌다. 2019년 4월 1일(-0.08%)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수도권(-0.09%→-0.1%) 역시 하락폭이 확대되며 2019년 4월 22일(-0.1%)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25개구 가운데 보합(0%)을 기록한 용산구와 서초구를 제외한 23개구가 하락했다. 노원구(-0.15%→-0.2%), 도봉구(-0.15%→-0.18%), 은평구(-0.14%→-0.15%) 등 외곽 지역 낙폭 확대도 이어졌다.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2% 하락했고, 송파구는 하락폭이 0.05%에서 0.06%로 커졌다.
노원구 소재 A공인중개사 대표는 "매수와 매도 모두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진 지 한참 됐다. 주변 공인중개사들도 비슷한 반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 여름휴가철 영향 등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하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노원구는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는 창동 위주로 하락했고,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내발산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대림동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여주(0.06%), 이천(0.05%)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