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한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국회 입성 뒤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검경 수사와 관련해 "심각한 국기문란"이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박용진·강훈식 의원 사이 단일화는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월 지방선거 이후 언론과 소통을 자제하며 말을 아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작심한 듯 자신을 둘러싼 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기소 수사권을 가진 검찰 경찰이 그 권한을 가지고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 이건 가장 심각한 국기문란입니다."
당 내 '사법 리스크' 공세에 대해서도 "'수사받고 있으니 리스크'라고 말할 게 아니라 구체적 문제점을 지적하라"고 받아쳤습니다.
'의원 욕하는 플랫폼' 논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멀어지는 97그룹 단일화 분위기 속에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의원에 대한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왜 문재인과 정원오는 이겼는데 이재명은 이기지 못해놓고 남 탓합니까."
강훈식 의원은 박 의원을 비판하며 완주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YTN 출발새아침)
- "박용진 후보의 민주당 비전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자꾸 '반명 연대'를 요구하고 있어서."
민주당은 강원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4주간 지역별 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28일 새 당대표를 뽑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