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 내고도 처벌 피한 촉법소년…2년 만에 '집단폭행'

↑ 사진=연합뉴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도 촉법소년이어서 처벌을 받지 않았던 10대 3명이 2년 만에 집단 폭행을 저지른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모(16)군 등 10대 3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지난 1일 구속했습니다. 다른 공범 2명은 불구속해 조사 중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3일과 11일 양천구 일대에서 13살 A군과 B군을 각각 5시간, 18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이 먼저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으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약 일주일 뒤 B군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된 이군 등 3명은 2년여 전인 2020년 3월 서울에서 대전까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대학에 갓 들어간 신입생을 숨지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사건 당시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