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수순을 밟으며 사실상 복귀 가능성이 낮아진 이준석 대표가 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장외전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1일) 페이스북에 "사퇴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 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다"며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를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가 아직 사퇴서가 당 사무처에 접수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날 저녁 제주에서 당원, 지지자 40여 명과 간담회를 하며 "최근 당내 상황은 뉴스로 접하고 있다"며 "궁금한 게 많으실텐데 저도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 현안에 대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업데이트 된 것이 없다"며 "제주에 자주 오지만 당원, 시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못 가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배현진, 조수진,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