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논란 때문이었을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전 치안 상황 점검을 위해 경찰서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더불어민주당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총경 회의 참석자에 대한 대기발령과 징계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휴가를 앞두고 일선 경찰서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간 근무 상황과 휴가 계획을 물으며 근무 환경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나도 학생 때 술 먹고 지나가다 보면 여기가 바글바글하고 힘든 데라…. "
▶ 인터뷰 : 지구대 경찰관
- "범인들이 많이 검거가 돼 가지고 바깥에까지 대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경찰관들이 든든하다"며 "제복 공무원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치안 상황 점검을 위한 일정이었지만 경찰국 신설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경찰관들의 민심을 달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행안위 소속 의원 5명은 항의 피켓을 들고 경찰청을 방문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만나 경찰서장 회의 후 이뤄진 대기발령과 감찰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질과 리더십을 보여라, 그렇지 않으면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남겼습니다."
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이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이 공방을 벌이면서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