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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사망자 1500명 나왔는데…'눈폭탄'으로 200명 고립된 이 나라

기사입력 2022-07-23 17:10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는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미는 '눈 폭탄'에 도로가 마비돼 한 때 200명이 한동안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이 ㄹ아르헨티나와 칠레 인근 안데스산맥 일대에 눈보라가 몰아쳤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영하 날씨로 양 국을 잇는 크리스토 레덴토르 국경 도로가 마비돼 화물차와 관광버스 250여대의 발이 묶였다.
많게는 1m 이상 눈이 쌓여 한 때 40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자국 군경을 투입해 곧바로 구조작업을 벌여 일부를 구조했으나 200여명이 한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들은 대부분 인근 마을 대피소로 피난했다.
현지 언론은 일부 구간 해발고도가 3000m를 넘을 정도로 높은 산길인데다 지형 자체도 구불구불한 곳이어서 도로에서 눈을 빨리 치울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남서부는 폭염으로 1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일 포르투갈 보건당국을 인용, 지난 7일에서 18일 사이 폭염 관련자 사망자가 10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웃나라인 스페인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약 열흘 간 이어진 폭염에 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유럽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에

이재민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는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37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 1만4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40도 넘는 기온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국 런던도 화재 등으로 건물 41채가 파손되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6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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