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이 일하는 노래방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과 함께 있던 남성까지 다치게 했는데, 전 연인이 다른 남성과 같이 있었다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이혁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피가 묻은 옷을 입은 남성이 흉기를 손에 든 채 골목 안 쪽으로 들어갑니다.
남성을 보고 깜짝 놀란 행인이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잠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이 삼단봉을 들고 추격에 나섭니다.
오늘 새벽, 노래방에서 일하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 A 씨를 경찰이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피해 여성은 끝내 숨졌고, 여성과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도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칼 베임으로 신고가 들어왔어요. 칼 들고 설친다 이런 내용으로…."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인근 주택가 골목으로 도주했지만 추격하던 경찰에게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과 7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도주하며 흉기를 버렸지만, 옷에 묻은 피까지 숨기지는 못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과거 연인이었던 A 씨는 여성이 다른 남성과 함께 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