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단 감염도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한 여고에서 학생과 교사 159명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전망치를 다음 달 30만 명으로 또 올리고 임시선별검사소를 확충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여고에서 최근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과 교사 159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전체 450명 가운데 출발 전날 10명, 여행 도중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학교 측은 3박 4일의 일정을 강행했습니다.
▶ 인터뷰(☎) : 도교육청 관계자
-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서 학교에서 진행을 한 걸로 알고 있고요. 학생들의 요구와 학부모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세종에선 지난 1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8살 초등학생이 입원 치료를 받다가 하루 만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7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선별진료소에는 PCR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서울 종로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 "더블링 효과에 의해서 (검사자가) 지난주 대비 200~300건 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전망치를 다음 달 하루 최고 30만 명으로 수정하며 이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현재 4곳뿐이 남지 않은 임시선별검사소는 확진자가 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 55곳 등 모두 70곳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도 주말과 야간으로 확대하고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 곳으로 확대합니다.
충분한 재고에도 구하기 어려웠던 자가키트는 요건을 완화해 오는 9월까지 전국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